제로데스크를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,
상품소개에서부터 책상에 진심인 게 느껴져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.
배송 받았을 때 박스가 2개 왔는데
하나는 상판, 하나는 다리 이렇게 따로 포장되어 있더라구요.
박스를 뜯을 때 제품명이 보이는 곳으로 뜯으면
상판이 조립하는 면(나사홈이 보이는 면)이 나타나요.
조립이라면 언제나 안좋았던 경험이 많아서 공포감(?)에 살짝 걱정이 됐었는데
박스를 다 풀고 심플한 부속품에 조금 안심이 되었고,
1페이지가 전부인 조립 설명서를 보고는 두려움이 사라졌습니다.^^;
나사는 두 종류가 들어 있었고 두 나사의 길이도 많이 차이나서
조립할 때 헷갈릴 일이 없을 것 같은 안심도 들었습니다.^^
공구를 준비해 두고 있었는데
드라이버까지 들어 있더라구요!
다 조립하는데 15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.
워낙 꼼꼼하고 조심하는 성격이라 이정도 걸렸지만, 더 빨리도 가능할 것 같아요~
조립하면서 느낀 것들이예요~
1. 상판 나사 구멍과 철제다리 구멍이 정확히 일치해요!
가구 조립 많이 해 보신 분들은 아실 거예요.
대부분은 나사 구멍도 안 뚤려 있지만,
나사구멍이 뚤려 있더라도 구멍 위치가 서로 안 맞아서
어거지로 어떻게든 맞추려고 나사를 사선으로 조이던 그 힘들었던 경험들...
하지만, 제로데스크는 10개 구멍에 정확히 일치하더라구요.
딱 들어맞아서 한 번의 어긋남도 없이 완벽히 나사를 조였던 이 경험은
정말 감동이었습니다.ㅠ
2. 다 조립했는데, 나사가 남았어요!
자그만 나사는 1개, 큰 나사는 4개가 남았어요~
가구 조립 많이 해 보신 분들은 또 아실 거예요.
나사 하나 잃어버리거나 나사가 드라이버로 마모되거나 어쩌다 부서지거나 했던 당황스러운 경험들...
나사 1개가 얼마나 한다고 어떻게 1개도 여유분 없이 보냈는지 원망스러웠던...
그래서 나사 1개 배송 받으려고 전화하고 택배비 내고 했던...
이런 거 경험해 보신 분들은 여유분으로 나사가 들어있다는 것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.
'여기 진짜 고객을 생각하는구나.'
'직접 조립해 본 사람이 제품 구성을 했구나.'
'제대로 하려고 진심인 마음이구나.'
3. 상판과 철제다리를 닦았는데도 물티슈가 깨끗해요!
새제품이라도 꼭 여러 번 닦아서 사용하는데
가구 조립 많이 해 보신 분들은 정말 아실 거예요.
목재 가루, 철 가루, 뭔지 모를 이물질, ...
까만 것들 보여서 몇 번 이고 닦았던 가사 노동의 경험들...
한 번 닦았을 때 물티슈가 희다는 건
정말 기대도 안했던 가사노동에서 해방된 감동ㅠ
15분 사이에 세 번의 감동을 받으며 완성된 책상을 세웠는데
그 남은 자리엔 깔끔하게 박스와 설명서 뿐이었습니다.
이 또한 뒷처리 해방감에서 오는 아주 큰 감동이었답니다.^-^
책상을 가져다 놓고,
32인치 모니터를 모니터암으로 공중부양 시킨 후
멋지게 한 컷 촬영해서 공유합니다.^^
그리고, 오늘 사용후기 작성 전에
옆에 있던 데스커 책상은 팔고
제로데스크로 하나 더 주문했습니다.
데스커와 비교한 제로데스크
1. 흔들리지 않고
2. 튼튼해서 안정되어 보이고
3. 만듦새가 좋고
4. 색과 결이 잘 나왔고
5. 무엇보다 책상의 진심이 느껴지는 감동의 경험들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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